중·고등학교 사학재단인 '강원학원' 이사장 부부의 도 넘은 갑질이 YTN 보도 이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갑질 외에도 이번엔 선생님들이 제자들을 위해 모아온 장학금 수천만 원이 사라졌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교육청 감사가 진행 중인데, 교직원들은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학교법인 강원학원이 운영하는 고등학교. <br /> <br />이 학교 선생님들은 제자를 위해 20년 가까이 장학금을 모아 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교사 장학금. <br /> <br />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록금을 지원하는 데 쓰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지난 2018년 6천만 원 이상 모아 놓은 장학금이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장학금 통장을 관리한 학교 관리자는 모아놓은 장학금을 운동부 전용 버스를 사려 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버스를 사기에는 돈이 모자라는 데다 교육청 허가도 받지 못해 운동부 후원금으로 사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[강원고등학교 관계자(음성변조) : 통장은 없고 이제 이체하고 이랬던 회의록하고 운동부 후원금으로 넣었던 그 서류 전표라 그러죠. 입금표 이거는 남아 있더라고요.] <br /> <br />하지만 장학금을 모아온 교사들은 학교 관리자들이 동의 없이 교사 장학금 용도를 바꿨고,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[강원중·고등학교 교직원(음성변조) : 버스를 산 것도 없고 이러이러해서 운동부 아이들을 그 장학금에서, 교사 장학금에서 아이들에게 얼마를 줬다, 그런 일체의 정보 제공도 없었어요. 과거 그 통장이 행방불명된 그 시점 이후부터….] <br /> <br />한 교직원은 이런 사실을 교육청 감사실에 알렸지만, 돌아온 건 뒤늦은 의혹 제기라며 직접 경찰에 신고하라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해당 학교법인에 대한 대대적인 교육청 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. <br /> <br />하지만 일부 교직원은 교육청 감사에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유는 최근 논란으로 사퇴한 이사장 대신 지난 3월 새로 취임한 이사장이 변호사 출신 A 씨라는 점. <br /> <br />A 씨는 현재 신경호 강원교육감의 불법 선거운동과 뇌물수수 혐의 사건과 관련해 공범으로 기소된 핵심 인물 변호를 맡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엄태영 / 전교조 강원지부 대변인 : 감사 대상인 강원학원의 이사장이 신경호 강원 교육감 재판 피고인의 변호인을 맡고 있다. 이거는 이해충돌의 우려를 피할 수가 없고요. 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050800111848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